이미지스, 상장후 '파죽지세'…"어떤 회사길래"
이미지스, 상장후 '파죽지세'…"어떤 회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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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열풍타고 상장 7일만에 주가 2배 '껑충'
 탄탄한 기술력에 제품경쟁력으로 성장동력확보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새내기주 이미지스테크놀로지가 상장 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지스는 스마트폰 보급확대에 따른 사업안정화, 탄탄한 기술력 및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사업확보 등 긍정적 요인들이 부각되며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미지스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6일 상장 후 7거래일간 다섯번이나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이날 장 마감 후 1만 2700원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공모가가 6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배가 넘게 주가가 뛴 셈이다.

이미지스는 지난 2006년 세계최초로 햅틱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모바일(Mobile) 화질 개선용 칩인 엑스뷰(xView) 제품을 통해 삼성전자, 아이리버 등의 DMB 제품에 지난 2005~6년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는 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지스의 햅틱 드라이버 칩(Haptic Driver chip)은 삼성전자 뿐만이 아니라 국내외 주요 휴대폰 업체들에게도 샘플 및 제품 공급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향후 안정적인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지난 2006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73%의 고성장세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4억원,  38억원으로 전년보다 19.2%, 22.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미지스의 주력 제품은 햅틱(Haptic) 이다. 햅틱(Haptic)이란, 사람의 촉각과 관련된 차세대 기술로 쉽게 말해 주사위 게임을 휴대폰에서 즐길 경우 사용자는 주사위를 흔드는 느낌을 터치스크린을 통해 촉각전달(버튼감)을 느끼게 해 주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이미지(화질) 퀄리티를 높여주는 기능으로 원영보다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엑스뷰(xView), 모바일 기기의 그래픽(Graphic)을 통한 편리하고 화려한 사용자환경(User Interface) 구현하는 UI엑셀러레이터(UI Accelerator) 등의 주력사업이 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햅틱 칩의 지속적인 매출확대와 터치 칩, UI Accelerator 등 신제품 매출 본격화를 통해 2010년 이미지스가 목표한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은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지스는 신규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진출도 역시 모색중에 있다. 김정철 사장은 지난 IPO자리에서 "우선 중국 시장을 필두로 일본, 대만 등 해외시장 진출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전체매출 중 5%에 그친 해외매출 비중을 미국 델사와 일본 산요기업의 모바일제품 채택으로 올해 10%가량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대심리가 작용하며 이미지스가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지만, 매수기류에 휩쓸려 '묻지마 식'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안정환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향후 성장성이 높은 아이템을 개발하는 이미지스에 대한 시장 센티멘트가 좋은 상황"이라며 "기존 실적과 함께 올해 경영 가이던스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무작정 매수의 급물살에 휩쓸리기 보다는, 이미지스의 올해 매출 전망치보다 훨씬 높아진 시가총액만큼의 향후 성장성을 정확히 따지는 등 동종업계와 비교해 기업 밸류에이션을 정확하는 평가하는 자세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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