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증시 "본격 조정 불가피"
2월 증시 "본격 조정 불가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에 코스피 1400선까지 밀릴수도"
"ITㆍ통신 여전히 매력…테마株 관심"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2월 증시에 대해 중국 긴축 움직임, 미국 금융규제 등 글로벌 우려들을 단숨에 벗어나기 어렵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1일 증권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번달 코스피지수를 1530~1700선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매도로 수급측면의 변화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2월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것"이라며 "2월 주식시장은 1570∼1700선에서 전약후강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적으로 정책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분기 기업실적이 다소 부진해 국내증시가 '2중고'를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급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리스크로 인해 1분기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NH투자증권 임정석 연구원은 "경기 회복세와 기업 이익 증가세가 다음달쯤부터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긴축정책 도입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가중될 것"이라며 "1분기에 지수가 140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중반 이후 단기간에 130포인트 하락하면서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추세를 담보해 줄 만큼 강하고 지속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MC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2월에는 지난달의 급락세에서는 벗어나겠지만 수급 등 여러가지 부분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하락을 멈춘다 하더라도 횡보조정이나 등락이 거듭될 것"이라며 "이달초에는 기술적 반등이 있겠지만 추세적인 반등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수 하락기에 강세를 보인 업종과 저평가 된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고한다. 특히, 테마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신한금융투자 박효진 연구원은 "대형주 위주의 지수 랠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테마성 흐름이 활발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IT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컨텐츠, 통신 등의 컨버전스는 올해 전체를 아우를 만한 테마"라고 진단했다.

이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통신 대형주와 활황이 기대되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 적극적 대응을 권고한다"며 "작년에 급등한 일부 IT대형주와 자동차는 과낙폭을 회복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