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약발' 끝?…코스피, 1680선 후퇴
삼성電 '약발' 끝?…코스피, 16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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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루 만에 하락반전하며 1680선으로 밀려났다. 다우지수가 혼조 마감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꽁꽁' 얼렸다. 여기에 삼성전가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주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급락, 지수 낙폭을 확대시켰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87포인트(1.28%) 내린 1683.45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66억원, 981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이 2268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디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증시상승을 주도했던 전기전자주가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감에 3.7%나 급락했다. 이 밖에 의료정밀(-2.60%), 제조업(-1.74%) 등이 동반 급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일대비 2만8000원(3.33%) 내린 8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포스코(-0.98%), 현대차(-4.50%), KB금융(-1.20%), 한국전력(-0.59%), 신한지주(-3.00%), LG전자(-7.63%), 현대모비스(-3.19%), 하이닉스(-0.61%) 등 현대중공업(9.30%)을 제외한 상위 10종목이 모두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전일대비 3,60포인트(0.67%) 내린 535.52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내린 1135.4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1133.8원으로 나흘연속 하락출발세를 보였다. 장초반  1129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반 1133원대를 횡보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장중반 급랑게 따른 부담 및 당국의 개입 경계심과 국민연금의 환헤지비율  조정을 위해 4억 달러 매수 소식이 들리면서 낙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숏커버 및 저가 매수 유입 속에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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