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 논하기 아직 이르다"
"더블딥 논하기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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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실물경기가 이제 막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더블딥(Double dip, 이중바닥 침체)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난 2주간 시장은 해외증시가 고점을 뚫고 올라가고 외국인은 매수를 재개와 양호한 기업실적 등 완벽한 조건에서도 상승하지 못했다"며 "더블딥 등 구조적인 위험요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더블딥에 대해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실물 경기가 어디에서도 아직 확실하게 회복된 부분이 거의 없는데, 다음에 빠질 침체(dip)를 미리 고민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라며 "또, 더블딥이 일어날 가능성도 현재로선 낮다"고 설명했다.

과거 더블딥이 발생했던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의 경험을 투영해 볼 때 더블딥은 정부의 통화정책이 경기보다 물가에 주력할 때 발생했다.

그런데 현재 미국의 물가는 마이너스 영역에 있고 실업률은 10%를 향해 올라가고 있어 미국 정부가 경기를 포기하고 물가 잡기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후 시장의 방향성은 '비용(Cost) 압력'과 '수요(Demand) 기대'라는 두 가지 변수 중 주가가 어느 쪽에 반응하는 가에 따라 좌우될 공산이 크다"면서 "가깝게는 연말 수요가 될 것이며 지난 2년간 미국의 연말 수요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주가 반응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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