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증시, 선진국 보다 월등히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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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불구 1~2년간 매수전략 유효"

▲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이머징마켓 주식운용본부 총괄 앨런 콘웨이(Allan Conway) 매니저
[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미국·유럽·일본 등의 선진국 증시보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의 브릭스(BRICs) 증시가 추축이 되는 이머징 시장의 증시가 월등한 성과를 보일 것입니다."

13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이머징마켓 주식운용본부 총괄 앨런 콘웨이(Allan Conway) 매니저는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유일하게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만 성장했으며, 전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한 이머징 시장의 기여도는 지난 47년간 20%에서 70%으로 늘어났다"고 이머징 마켓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이런 기여가 최근 5년간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세계 경제의 이머징 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향후 20년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JP모건에 따르면 1999년 이래 이머징마켓은 선진국대비 연평균 5%의 초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계 GDP성장의 절반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

이머징 경제 구조가 수출위주에서 내수위주 및 이머징 국가간 교역 중심의 경제로 바뀌고 있으며, 이머징 경제는 낮은 가계·주택담보대출비중, 낮은 예대비율, 안정적인 정부부채 비율, 경상 및 재정 수지 측면에서 견조하다는 평이다.

특히, 콘웨이 매니저는 이머징 시장 중에서 브릭스 증시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전세계 인구의 42%가 브릭스 국가에 거주하며, 저럼한 인건비 덕에 브릭스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다"며 "브릭스 국가의 빠른 중산층 증가는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릭스 국가의 가계부문 소비성장률은 2007년이후, 소매매출은 2006년 이후 미국을 추월했다"며 "브릭스 국가들은 고도 성장기 초입 국면에 위치해 있어 향후 장기적인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브릭스 지역 증시의 5년간 누적수익률이 브라질 329%, 중국 187.6%, 브릭스 전체는 185%인 반면 미국 3.8%, 전세계 평균19.6%로 브릭스 증시와 대조를 보였다.

아울러 향후 이머징 경제가 더블유(W)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고, 2010년 이머징마켓의 경제성장률이 미국보다 약 3%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콘웨이 매니저는 "올 2월 이후 이머징 증시의 상승을 주도한 종목들이 경기에 민감한 주거나 IT 관련 소형주였다면, 앞으로 펀더멘탈이 뒷받침 되는 대형주들이 이끌 것"이라며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이어 "GDP대비 이머징주식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1998년 이래 이머징 증시에 5번째 매입신호가 최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머징 증시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매입 신호가 향후 1~2년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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