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등락…1600선 '강보합'
엇갈리는 등락…1600선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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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중심으로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뉴욕증시 혼조마감, 옵션만기일 부담감이 지수를 억누르고 있는 가운데 과대낙폭에 따른 추가상승 기대감이 하방 경직성을 다져주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의 오름세로 개장했다.

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99포인트(0.25%) 내린 1594.0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16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5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보험, 화학, 증권, 제조 등이 고전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55%) 내린 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0.27%), LG화학(-1.70%)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0.83%), KB금융(2.18%), 한국전력(0.43%), 신한지주(1.32%), 현대차(0.62%), LG전자(1.30%), 현대모비스(0.34%), 현대중공업(0.28%) 등은 오르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1600선 전후 또는 6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문제는 지지보다는 반등의 수준"이라며 "반등폭이 제한적일 경우 오히려 실망과 우려가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옵션만기와 금통위 등을 앞두고 반등과 하락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과 수급상황이 이렇다 할 개선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공격적 투자 마인드는 유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오르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이 오른 1171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9분 현재 전날보다 0.3원이 내린 1170.2원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역외환율이 보합세를 띠었고 이에 원달러 환율 역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1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170.5원보다 0.05원 내린 수준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개장 직후 1160원선 진입을 시도하는 등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며 "그러나 외환 당국의 방어 의지가 강해 개입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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