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현대證 와이즈에셋 출자...이유는?
<초점>현대證 와이즈에셋 출자...이유는?
  • 임상연
  • 승인 2004.03.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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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소규모 운용사 출자로 경영시너지 날까.
김지완 사장 부국증권 시절에도 출자...의구심 증폭.


현대증권이 소규모 자산운용사인 와이즈에셋에 출자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증권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달중 금감원에 인가 신청을 받아 주식을 취득할 계획이다. 인수주식은 총 659,997주(33%)로 인수금액은 38억2천7백만원(주당 5천800원) 가량이다. 주식을 취득할 경우 현대증권은 와이즈에셋의 2대주주가 된다.

이번 출자에 대해 현대증권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금융상품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증권 출자에 대해 놀랍고도 의문스러운 결정이라는 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도 현투증권 처리문제로 투신운용 부문이 취약해진 현대증권이 향후 자산운용업 강화를 위해 운용사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은 했었다. 문제는 그 대상이 투신사도 아닌 소형 운용사라는데 선뜻 이해하지 못한는 분위기이다. 수탁고 1조원도 안되는 운용사를 통해 금융상품 영업 강화등 경영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겠냐는 것.

실제로 와이즈에셋은 지난 15일 현재 수탁고가 530억원인 소형 운용사로 지난 3분기말 1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억원 감소한 수치로 수탁고 감소와 보수인하로 경영실적이 전년에 비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출자가 김지완 사장과 와이즈에셋 주요 주주간 친분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

김지완 사장은 부국증권 시절에도 와이즈에셋 지분 31.7%를 주당 5천7백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부국증권은 김지완 사장이 현대증권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인수주식을 전량 와이즈에셋 개인 주주인 S, P회장 등에게 매각했다. 김지완 사장과 와이즈에셋의 개인 주요주주인 S, P회장 등과는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증권의 와이즈에셋 지분 인수도 경영전략적 선택이라는 측면보다는 지난 부국증권 때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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