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투협, 中서 한국자본시장 설명회 개최
금융위-금투협, 中서 한국자본시장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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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중국 상해에서 중국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한국자본시장 설명회'를 공동개최 했다고 밝혔다.

▲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금융위와 금투협이 중국에서 공동개최한 한국자본시장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국의 장기투자자금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설명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신정승 주중대사 김정기 총영사 등이 연설자로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QDII(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 등 한국투자와 관련된 110여개 중국금융기관에서 약 35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해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 제갈걸 HMC투자증권 대표, 박신배 에셋플러스 대표, 유승록 하이자산운용 대표,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 등 증권업계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황건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경제는 철저한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 고도화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어 냈으며,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 상임위원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현재 구조조정이 활성화되고 있어 지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으로 좋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신정승 주중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중 양국 자본시장간 교류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한국자본시장설명회가 양국간 자본시장교류의 가시적인 성과물을 낳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중국 QDII들이 한국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고 한국금융기관들도 신규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자격을 획득하는 등 양국 자본시장간 투자기반의 틀은 마련됐지만 한・중간 상호 자본시장 투자는 미흡한 수준이다.

현재 QDII 자격보유기관 77개중, 한국투자가 가능한 개방형펀드 론칭 기관은 11사(기금 10, 증권 1사)로 이중 3개사가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관련 전체 투자금액은 2억불(전체 695억불 투자한도 대비 0.3% 수준)로 미미한 규모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업계가 중국에서 지속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한다면 향후 3~5년 내 한국시장에 유입 가능한 QDII 자금의 규모가 약 40~50억불로 증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황건호 회장과 한국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전날 신은만국증권 회장과 광발증권 회장, 하이푸통기금 총재 등 중국 업계 CEO들과 한중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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