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쌍용차에 1,300억원 지원
産銀, 쌍용차에 1,3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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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산업은행은 12일 신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쌍용자동차가 지원 요청한 인력구조조정비용 1,3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은 약정체결 및 담보취득 등의 실무적인 절차를 거친 후, 내주 초에 자금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은은 자금지원에 앞서 노조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진행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및 불법 쟁의행위 금지에 대한 동의서를 징구했다. 노사간 극단적 대립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안전판을 마련한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동의서 징구는 노조의 불법 파업 등에 따른 조업중단이 향후 쌍용차의 정상화 작업진행에 있어 사실상 회생절차 폐지사유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동안  기업 구조조정과정에서 관행처럼 되풀이돼 온 불법적이고 극단적인 파업행태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주력차종인 SUV에 대한 세금 인상 및 경유가 상승에 따른 매출감소, 경쟁사 대비 인건비 과다 등으로 지난 1월 9일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했다.

산은 최익종 부행장은 "쌍용차 노조의 77일간의 장기파업이 회사와 종업원, 지역 및 국가경제에 남긴 것은 고통과 상처뿐"이라며 "쌍용차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사회에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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