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세이브 서비스'로 회원 '세이브'
카드사 '세이브 서비스'로 회원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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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카드사들이 회원 이탈방지를 위해 연 평균 3%대 저금리로 장기할부를 지원하는 세이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세이브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타 카드사로의 회원 이탈을 막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입을 모은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7월 기준 카드사 자금조달 금리는 평균 5~6% 가량으로 집계돼 이익을 남기기 위한 서비스라기 보단 고객유지 차원으로 봐야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이브 서비스는 카드사별로 다양하게 내놓고 있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동일하다. 소비자가 카드로 물품 대금을 결제했을 때 카드사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결제대금 중 일정금액을 포인트와 현금으로 장기 저리 할부로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카드사별로 금리는 다르지만 대게 3% 초반의 금리로 서비스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연 3.1%의 금리로 최장 48개월 동안 70만원 한도 내에서 ‘하이 세이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제 3~4일 후에 카드사에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삼성카드는 삼정전자제품에 한해 최대 100만원까지 최장 60개월 동안 할부가 가능한 ‘전자세이브’를 서비스하고 있다. 금리는 연 3.1%이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삼성전자 디지탈프라자, 삼선전자 리빙프라자, 하이마트, 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전자랜드 등이다.

현대카드는 M기반 회원에 ‘슈퍼세이브’를 서비스하고 있다. 최소 7만5천원부터 70만원까지 할부지원을 하고 금리는 이용금액과 할부기간에 따라 다르며, 할부기간은 최장 36개월이다. 애경, 뉴코아, 이마트 등에서 전자제품 구입 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세이브’를 서비스하고 있다. 약정금액에 따라 할부기간은 최장 60개월이며 이용한도는 최대 100만원, 금리는 연 3.1% 이다. 세이브를 받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 소지 회원이 우리V세이브카드를 신청하면 최고 50만원까지 연 3.0%금리로 최장 36개월까지 할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세이브 서비스는 고객 입장에서 저렴한 이율로 장기할부를 이용할 수 있어 상품구입에 대한 목돈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포인트로도 할부금을 상환할 수 있어 가격할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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