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원고 시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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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수출확대 및 생산비 절감 노력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올 상반기동안 한국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됐던 '고환율 효과'가 올 하반기에는 희석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 기업들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2009년 하반기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비중 1, 2위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점유율 상승의 상당 부분은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승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9%에서 지난 3월말 10.6%로 상승했으며, 미국 수입 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점유율이 2.3%에서 2.7%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원화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39%, 엔화에 대해 55%, 유로화에 대해 16%, 위안화에 대해서는 42% 절하 상태를 보였다.

연구원은 "향후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가격경쟁력 우위가 사라져 시장점유율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한국 경제가 수출 확대 전략을 통해 경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의 중국, 동남아 등 신흥 진출을 위해서는 시장 및 유통망에 대한 통상 유관 기관들의 분석과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외에도 전사적인 원부자재 및 제품 유통 과정의 단순화, 아웃소싱 확대, 최적의 재고관리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노력과 주요 경제권과의 FTA 체결 등, 통상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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