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하반기, 코스피 1600까지 오를 것"
교보證 "하반기, 코스피 1600까지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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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250~1600포인트 사이의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기 회복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고 기업 실적들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9일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거래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내 경제는 경기부양책, 재고조정 마무리 등으로 하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 팀장은 "지난 1990년 이후 사례를 보면 경기저점 이후 회복기에 주가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없었다"며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자료: 한국은행,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국내기업 실적의 개선 속도 역시 점차 빨라질 전망이다. 주 팀장은 "MSCI 한국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지난 2월 말 이후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고이익수정비율도 최근 19%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실적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미 증시 변동성 지수하락, 저 신용등급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하락, 경기방어업종에 대한 경기관련업종지수의 상대적 상승 등 위험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하반기에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국내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국가별 포트폴리오 조정차원에서 한국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매수 양상을 지속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기관 역시 펀드 환매의 적립식 비중 확대, 연기금 차익매물 재유입 가능성, 국민연금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순매도 부담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만, 주 팀장은 "하반기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 경제지표 예상보다 저조, 정책금리 등으로 조정폭이 커질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회복세 지속으로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팀장은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경기소비재, 산업재, IT, 자동차,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부양으로 기계, 철강 업종, 저금리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증권, 은행, 건설 업종 등을 꼽았다.

테마별로는 M&A 관련주, 녹색성장 및 원자력 발전 관련주,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한 대형 우량주에 관심을 둘 것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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