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보사, 통합형보험 판매 '초읽기'
대형 손보사, 통합형보험 판매 '초읽기'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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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빠르면 상반기...현대·LG도 개발 마무리

업체간 판매 경쟁 이어 생보 시장 잠식 불가피

상반기부터 대형 손보사들의 통합형보험 출시가 잇따르면서 본격적인 판매 경쟁이 예상된다. 동부화재가 이달 중 상품인가 작업에 들어갈 예정인데다 현대, LG화재도 내달 상품개발 작업을 마무리짓고 곧바로 상품인가를 신청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빠르면 이달 중 금융감독원에 화재, 상해, 배상보험 및 자동차보험 등의 보장기능을 하나의 보험으로 가입할 수 있는 통합형보험 상품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LG, 동양화재 등 대형사들도 현재 막바지 상품 개발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달중 상품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동부 등 대형사들이 상반기 중이면 상품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합형상품이 신고 상품으로 인가 신청 1개월 이후부터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손보사 관계자는 “동부 등 대형사들이 사실상 몇 년 전부터 상품 개발작업을 벌여 현재 상품인가 이후 판매를 위한 인력 및 시스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인력의 경우 기존 설계사 중 자질이 우수한 인력에 대해 재교육을 실시하고 조만간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사들은 삼성화재의 통합형보험 상품 차별화하기 위해 새로운 특약 등을 개발하고 보험료 산정을 위한 위험률도 추가로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 조직의 경우 기존 설계사 교육 등을 강화하면 상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산시스템 구축도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사들이 상반기 중 본격적인 통합형보험 상품을 출시하면서 이미 상품 판매에 돌입한 삼성화재와의 본격적인 판매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한, 통합형보험 상품이 상해보험 등 생명보험 상품 기능을 통합, 생보사들의 건강 등 보장성보험 상품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통합형보험은 일본 동경해상이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 상품 기능을 통합, 개발한 상품으로 초보험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삼성화재가 동경해상과 공동으로 개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전담인력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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