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과반, 돈과 불투명한 미래에 걱정"
"성인 과반, 돈과 불투명한 미래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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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굿'·'스카우트' 20대 이상 대학생·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우리나라 성인 절반 이상이 돈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 전문포털 '씽굿'(www.thinkcontest.com)과 취업·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20대 이상 대학생·직장인 1008명을 대상으로 지난 1~15일 동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자신의 인생을 가장 힘겹게 만드는 요인에 대해 34.7%가  돈을, 17.4%가 불투명한 미래를 꼽았다.

이어 인간관계·능력부족·의욕상실(슬럼프) 등이 각각 9.0%를 차지했으며 이외에 우울·불안심리 5.60%, 경쟁 및 시험 3.5%, 정체성 혼란 2.8%, 건강 2.1%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인간관계의 위기측면에서 현재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특별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지만, 직장상사나 선배(20.8%) 혹은 가족(18.8%)을 꼽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나 절망을 극복하는 습관에 대해 잠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분 좋은 취미활동(18.1%)·술(16.0%)·운동 및 사우나(11.1%) 등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66.0%가 크고 작은 우울증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고, 이 중 10.4%는 자살충동까지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좌절·절망·우울증이 왔을 때 이를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30.6%가 '그냥 혼자 이겨 내겠다'고 답했으며 이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나 친구와 상의'(27.80%)·'구체적인 대안을 생각해 본 없다'(12.50%)는 응답이 나왔다. 반면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겠다'는 응답은 10.4%에 불과해 대부분 전문적인 상담치료보다 스스로 풀거나 혹은 주변에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경제·사회적 여건으로 충동적 자살을 선택하거나 비관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돼야 할 사회지원책으로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22.2%)과 '다양한 상담재활 프로그램 개발'(21.5%) 등이 꼽혔다. 이어 '스트레스 해소 문화 상품 다양화'(16.7%)·'우울증 등 심리치료에 대한 사회적 배려'(13.9%)·'자기치유 교육 및 캠페인'(9.0%)·'손쉬운 자가진단 프로그램 개발'(9.0%)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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