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ㆍ운용사, PF대출 부실 우려 1조2000억원
증권ㆍ운용사, PF대출 부실 우려 1조2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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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PF대출 연체율 13.9%..전 금융권 중 가장 높아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1조2000억원 정도가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들의 PF대출 연체율은 전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13.9% 기록, 건전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감독당국은 30일 저축은행을 제외한 1667개 부동산 PF 대출 사업장(69조5000억원)을 전수조사해 사업성을 기준으로 3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최하 등급인 '악화 우려' 사업장의 대출금액이 4조7000억원(7%)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99개 저축은행의 PF 사업장 조사 결과 당시 '악화 우려'로 분류됐던 사업장 대출금 1조5000억원(12%)을 3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양호'한 사업장 PF 대출은 59%(41조3000억원), '보통'은 34%(23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의 PF 부실화 정도가 높았다. 증권사는 전체 PF 대출 중 4000억원(14%), 자산운용사는 8000억원(15%), 여전사는 5000억원(11%) 등이 각각 '악화우려' 사업장 대출로 조사됐다. 특히, 은행은 '악화우려'사업장 대출이 2조6000억원으로 전체 금융권(저축은행 제외)의 '악화우려' PF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PF대출 연체율은 평균 3.0%로 은행권 기업대출 연체율 1.5%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 13.9%, 저축은행 13%, 여신전문사 5.6%, 보험 2.4%, 은행 1.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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