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탤런트 故 장자연 씨가 자살 당일, 전 매니저 유장호 씨와 한 시간가량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대화 내용이 사건을 풀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자연 씨가 숨진 지난 7일. 장 씨는 전 매니저 유장호 씨와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경찰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에서 드러났다고 SBS가 19일 보도했다. 특히, 숨지기 불과 몇시간 전 한 시간 가량 길게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장 씨가 숨진 날 두 사람이 집중적으로 통화한 점으로 미뤄 매우 깊이있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통화내용이 장 씨의 심경 변화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한편으로는 압수한 장 씨와 유 씨 휴대 전화 4대의 문자 메시지 가운데 삭제된 메시지를 복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내역과 달리 문자 메시지는 주고 받은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복구되면 문건이나 자살 경위 수사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유 씨 이외의 장 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통화 내역도 날짜와 시간대별로 비교 분석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휴대 전화 수사를 종합하면, 장 씨가 문건을 작성하고 숨지기까지 일주일 동안의 행적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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