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작년 한해 전업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65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8년 신용카드사 경역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업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6557억 원으로 전년(2조6087억 원) 대비 9530억 원(3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자금시장 불안으로 인한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2797억 원 증가하는 등 영업비용이 증가했고, 지난 2007년 비경상적 이익요인(이월결손금에 의한 법인세 감소효과 5616억 원, 삼성카드의 상장관련 특별이익 1770억 원 등) 소멸 등이 이익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카드사별로는 5개 전업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규모는 신한카드 9406억 원, 삼성카드 2577억 원, 현대카드 1969억 원 등을 기록했다.
작년 말 전업카드사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3.43%로 전년 말(3.79%) 대비 0.36%p 하락했으나 9월말(3.28%) 대비로는 0.15%p 상승했다.
15개 겸영은행의 작년 말 신용카드채권 연체율은 1.88%로 9월말(1.66%) 대비 0.2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경기침체에 따라 연체채권(1조4008억 원)이 전 분기(1조3654억 원) 대비 354억 원(2.6%) 증가한 반면 총 채권은 경기 악화로 인한 소비 둔화 등으로 전 분기 대비 7875억원(1.9%)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말 전업카드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3.9%로 9월말(25.3%)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2006년 이후 20% 이상을 지속적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작년 말 이후 자금조달 비용 상승의 영향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및 연체채권 증가로 인해 올해 카드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