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일째 상승…1470원 돌파
원달러 환율 8일째 상승…1470원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8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9분 현재 전날보다 3.1원 오른 147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이 1470원선으로 뛰어오른 것을 반영, 전날보다 9원 올라선 1477원으로 출발했지만 코스피지수그 나흘만에 반등하자 매물이 나오면서 1460원선으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이내 저가인식매수가 나오며 1470원으로 다시 복귀해 횡보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환율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동유럽發 금융위기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며 외국인들이 달러매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또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택압류 대책발표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과 주택착공 실적 등 부실한 경기지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박스권을 오르내리다 결국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된 점도 불안심리를 증폭시키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 만에 '바이코리아'에 나선점은 환율의 추가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럽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역외환율이 1470원대로 진입한 영향으로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전날 '신흥국 위기의 재확산과 원화가치 급락' 보고서를 통해 "동유럽국가 등 신흥국의 위기가 다시 불거져 원화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원달러 환율이 155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