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증가추세다. 금융위기 하에 가뭄 속 단비와도 같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동부·LIG·메리츠·제일·한화·흥국쌍용·롯데 등 9개 손보사들의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매출(원수보험료)은 21조1770억으로 전년동기 19조651억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조3555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6.8%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9483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이는 교차판매 시행과 독립판매법인(GA)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률이 회복되는 가운데 손해율 안정세 지속 ▲유가 하락과 계절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합산비율 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현대·동부·LIG·메리츠 등 대형 5개사의 지난해 11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1.2%로 전년동기 대비 3.5%포인트 개선됐다.
또한 장기보험 손해율도 80.8%로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해 개선 추세다.
아울러 합산비율은 삼성·동부·LIG·메리츠·흥국쌍용이 개선된 반면, 현대·제일·한화·롯데의 경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개 손보사 모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서 동부(-9.0%)·메리츠(-39.2%)·흥국쌍용(적자전환)·롯데(-43.7%)는 실적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동부(-5.6%)·메리츠(-36.3%)·흥국쌍용(적자가중)·롯데손보(-31.6%)는 당기순이익도 모두 감소했다.
순익 증가치가 가장 큰 곳은 제일(277.4%)·한화(232.8%)·삼성(34.2%)·LIG(26.6%)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회사인 새누리상호저축은행 매각에 따른 법인세 효과가 반영된 제일화재와 사옥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이 반영된 한화손보를 제외하면 삼성화재가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영업이익도 27.2% 증가해 한화(267.4%)·제일(81.2%)에 이어 높은 실적 증가율을 기록했다.
<손보사 실적 비교>
(단위: 백만원, %, %포인트)
손보사 |
매출 |
증감 |
영업익 |
증감 |
순익 |
증감 |
합산비율 |
증감 |
삼성 |
6,518,588 |
6.9 |
592,084 |
27.2 |
406,997 |
34.2 |
98.9 |
△0.9 |
현대 |
3,623,325 |
11.8 |
188,313 |
12.7 |
128,816 |
15.5 |
100.6 |
0.6 |
동부 |
3,113,590 |
10.4 |
236,479 |
△9.0 |
172,488 |
△5.6 |
98.4 |
△0.9 |
LIG |
2,975,843 |
7.7 |
154,153 |
21.1 |
110,180 |
26.6 |
102.1 |
△0.9 |
메리츠 |
1,887,153 |
14.9 |
62,605 |
△39.2 |
44,745 |
△36.3 |
100.5 |
△1.4 |
제일 |
757,575 |
6.6 |
30,602 |
81.2 |
25,314 |
277.4 |
99.9 |
1.6 |
한화 |
727,735 |
21.4 |
85,890 |
267.4 |
59,645 |
232.8 |
103.9 |
0.8 |
흥국쌍용 |
920,220 |
45.6 |
△2,947 |
적자전환 |
△4,205 |
적자가중 |
99.9 |
△4.3 |
롯데 |
652,983 |
17.9 |
8,279 |
△43.7 |
4,325 |
△31.6 |
105.9 |
1.1 |
계 |
21,177,012 |
14.4 |
1,355,458 |
16.8 |
948,305 |
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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