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自保시장 '고래싸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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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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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어 동부 英 처칠인슈어런스와 합작사 설립 검토
현대도 이달 중 최종 결정...삼성화재 전담팀 구성


대형 손보사들도 내년부터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재편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올초 삼성화재에 이어 동부,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합작사 설립을 위한 세부적인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 사업인가 작업 등을 감안할 때 빠르면 내년 하반기 중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다음커뮤니케이션과 LG화재의 합작사인 다음자동차보험이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 손보사인 동부화재가 최근 영국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사인 처칠 인슈어런스를 직접 방문하는 등 합작사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8면>

업계에서는 동부화재가 내년 3월 중 다이렉트 자동차보험회사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인가 작업에 들어가, 빠르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부화재의 이번 영국 방문에는 부사장 및 감사 인력과 딜로이트 컨설팅의 컨설턴트들이 대거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도 이번 달까지 합작사 및 직접투자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위한 방식을 최종 확정짓고 내년부터 세부 실무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 기관 및 포털 업체 등과의 합작사 설립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사업 인가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현대해상은 최근 전담팀을 구성, 자동차보험 등 신채널 판매방식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대형사들이 대부분 기존 온라인 조직의 반발을 우려해 물밑으로 합작사 설립을 위한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초기에는 오프라인 상품과 대비해 10~15% 저렴한 보험료로 인해 기존 채널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삼성화재도 올 초 온라인 시장 진출과 관련, 네이버 등 몇 개 포털업체와 몇 차례 협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전담팀 구성을 위한 인력 구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내년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은 이달부터 영업에 들어간 교원나라와 교보, 다음자동차보험 등 단종 보험사들과 제일, 대한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에 이어 대형사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보험시장과 완전히 양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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