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올 상반기 매도가능증권 평가손 4조6천억
보험업계 올 상반기 매도가능증권 평가손 4조6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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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3조6천억, 손보-1조원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보험사들이 올 상반기에만 4조6000억원의 유가증권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영업중인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올 회계연도 상반기(2008년 4월~9월) 동안 총 4조6000억원의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국내 영업중인 22개 생보사들의 올 상반기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실은 3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별 손실액은 영업 일선에서 악용될 소지가 있어 금감원이 해당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며 "다만 회사별 경영공시의 대차대조표를 통해 각 사별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 자료를 통해 확인해 보면 회사별로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실이 7608억6400만원으로 공시된 5개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교보생명 2044억1000만원, 867억5100만원, 금호생명 743억3100만원, 동양생명 706억64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5개사 평가손실액을 더하면 1조1970억2000만원이다. 이는 22개사 총 평가손실액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국내 영업중인 27개 손보사들의 올 상반기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실은 총 1조원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에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별로 삼성화재가 3901억2200만원으로 평가손실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부화재 1980억6300만원, 메리츠화재 850억7600만원, 현대해상 789억6700만원, LIG손보 594억9000만원, 코리안리 245억500만원, 한화손보 109억7100만원, 제일화재 71억5400만원, 그린손보 55억2700만원, 롯데손보 44억1400만원, 흥국쌍용화재 12억24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11개사 평가손실액을 모두 합치면 8655억1600만원이다. 이는 27개 손보사 총 평가손실액의 86.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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