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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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우려 사흘만 '하락세'돌변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95%(22.51포인트) 하락한 1129.9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 1.66%(19.12포인트) 떨어진 1,133.34로 출발해 장중 3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120선을내주기도 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4조위안(5860억달러)의 중국 경기부양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AIG에 대한 구제금융 확대를 호재로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GM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3.27포인트(0.82%) 하락한 8870.54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일대비 각각 11.78(1.27%), 30.66포인트(1.8%) 내린 919.21, 1616.74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0억원, 680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14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변동성 장세는 이어지겠지만 전세계적인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키움증권 전지원 애널리스트는 "내년 글로벌 경기 전망은 부정적이고, 실제 경기침체 가능성 역시 높다"며 "다만 글로벌 공조의 강화와 경기부양책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만큼 주식시장의 베어마켓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또 유진투자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금일 국내 주식시장은 이틀간 진행된 상승세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만, 반등을 위한 일시적인 조정으로 판단된다"며 "11월은 기술적 반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24%), 의료정밀(-3.35%), 증권(-3.19%), 철강·금속(-2.73%) 등이 내리는 반면 건설(2.88%)과 통신(0.59%)은 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2.95%), LG디스플레이(-3.54%), LG전자(-5.70%), 하이닉스(-4.93%) 등 대형 IT주들이 서킷시티의 파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POSCO(-3.58%), 한국전력(-1.11%), 신한지주(-0.83%), 현대중공업(-1.68%), KT&G(-3.56%) 등이 하락하고 SK텔레콤(0.69%)과 KT(1.14%) 등 통신주는 상승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5.90%)는 중국 경기부양책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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