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孔교육감에 3백만원 격려금 '곤욕'
김승유 회장, 孔교육감에 3백만원 격려금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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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이 공정택 교육감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곤욕을 겪고 있다.
 
격려금 액수가 3백만원에 불과해 댓가성 자금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김 회장이 자사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
 
9일 정치권 및 금융권에 따르면 김승유 회장은 지난 7월 30일 교육감 선거 당일 공정택 교육감에게 3백만원의 격려금을 지원했다. 앞선 지난 4월 하나금융은 서울 은평 뉴타운 내 자사고인 '하나고' 설립을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댓가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은 시울시교육청이 '하나고'의 학교법인과 재단설립에 대한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협상을 주관할 뿐, '하나고'의 입학전형, 재단전입금, 장학금 비율 등에 대한 심사는 서울시교육청이 담당하게 된다.
 
하나금융 측은 그러나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댓가성 자금으로 3백만원이 가당키나 하냐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교육 공무원은 합법적으로 기부금을 모집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시 하나금융은 법정 공식기부금으로 영수증 처리까지 했다"며 "선거 당시 공 교육감측으로부터 기부금 모집 안내장을 받고 김 회장이 이에 응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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