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강혜진 기자] 부산시의 추경 예산안에 '미55보급창 이전을 위한 용역' 비용이 반영된 가운데 부산 남구는 개탄스럽다는 반응이다.

구는 "그동안 부산시와의 협의에서 55보급창 이전지가 어디가 되던지 피해를 입는 주민에게 직접 찾아 이해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시가 물밑으로 이전을 지속 추진하면서도 구와의 소통이나 주민을 설득하고자 하는 자세를 보여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대로 된 기본구상도 없는 '북항 3단계 재개발 계획' 발표 하나로 구민과 소통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부산시의 태도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불어 1년 전과는 지역 상황도 많이 달라졌다"며 "당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통한 국가 경제성장이라는 대의가 있었지만 이제는 긴급히 이전해야 하는 명분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구는 "55보급창의 이전이 부산 전체의 발전에 필요하고 신선대부두 외에 대안이 없다면 남구민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지역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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