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동국대학교는 12일 북한산에서 '제52회 동국인 등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등산대회에는 4.19혁명 당시 참가했던 동국대 동문들을 비롯해 교직원 및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가했다.
동국인 등산대회는 1970년 제1회 대회를 시작, 올해로 52회째를 맞는다. 1960년 4.19혁명의 중심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동국대 학생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현재 4.19 민주묘지에는 법학과 3학년 故 노희두 학생을 포함한 30명의 4.19혁명 유공자 동문들이 잠들어 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4.19민주묘지 내 기념탑에서 추모식을 갖고, 희생된 30명에게 헌화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오늘 추모식과 등산대회를 통해 민주주의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친 선배님들의 희생정신을 다시 되새기고자 한다"며 "동악의 후배들이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여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식이 끝난 후에는 각 학과와 단체별로 교수 및 학생들이 북한산 대동문까지 함께 걸으며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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