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17.3만명↑···3년여만에 최소 증가폭
3월 취업자 17.3만명↑···3년여만에 최소 증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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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취업자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줄어
통계청, 3월 고용동향 발표···청년층 13만명↓
"기온저하 등으로 농림어업 취업자 감소폭 커"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4 인천공기업·우수기업 청년취업설명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참가업체 부스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4 인천공기업·우수기업 청년취업설명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참가업체 부스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3년여만에 최소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 호조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2월 47만3000명 줄어든 뒤로 3년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2022년 1월 11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둔화해 2월까지 20만∼30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지난해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기온저하 여파로 농림어업 쪽에서도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3만1000명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7월(-13만8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40대 취업자도 7만9000명 감소했다. 특히, 20대와 40대 취업자수는 각각 17개월, 21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000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30대는 9만1000명, 50대는 5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만9000명 늘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9만8000명, 정보통신업에서 6만7000명, 운수 및 창고업에서 5만8000명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000명 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5만명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5만1000명, 교육서비스업은 3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1년 전보다 0.2%p(포인트)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1%로 지난해 3월보다 0.4%p 상승했다.

실업자는 8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6만3000명 줄어든 1624만2000명을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39만1000명으로 5만2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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