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민주당 압승···'반윤 거야'(反尹 巨野) 전선
[4·10 총선] 민주당 압승···'반윤 거야'(反尹 巨野)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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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으로 과반 의석 확보
국힘, 개헌선 내주지 않아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압승했다. 민주당은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 4년 전에 이은 '압승'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다.

개표율이 약 98%를 기록한 11일 오전 5시 현재 민주당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석권했다.

총선 승패를 좌우하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셈이다.

민주당은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한강벨트'에서 중성동갑·을, 영등포갑·을, 광진갑·을, 강동갑·을, 마포을, 동작갑 등 격전지를 가져왔다.

충청권에서는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영남·강원권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보인 압도적 우위를 보인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으로만 단독 과반인 161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은 서울의 경우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 3구'를 수성하는 수준에 머물러 19석에 그쳤다. 동작을을 탈환하고 마포갑과 도봉갑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11석에 그쳤다. 인천(2석)은 지난 총선과 같았고, 경기(6석)는 오히려 1석 줄었다.

충청권에서도 대전과 세종은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고,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에 그쳤다.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는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을 지켜냈다.

국민의힘 지역구는 90석으로, 지난 총선(84석)보다 다소 늘었다.

이밖에 새로운미래(세종갑), 개혁신당(경기 화성을), 진보당(울산 북구)이 각각 1곳을 확보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약 87%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7.41%로 가장 많이 득표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26.40%, 조국혁신당 23.83%, 개혁신당 3.51%다.

비례대표 당선권은 국민의미래 19석, 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으로 각각 지상파 3사 시스템이 예측했다.

민주당(161석)과 민주연합(13석), 여기에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3석),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더하면 191석에 달하는 '반윤 거야'(反尹 巨野)가 탄생하게 된다. 이념 구도로 보면 188석의 범진보좌파 연합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개헌선(200석)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의 책임론을 놓고 당정 관계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도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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