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외화 후순위채권 5억달러 발행
신한은행, 외화 후순위채권 5억달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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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채권 형태···취약층 대출상품 매칭
신한은행 사옥 전경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사옥 전경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5억달러(약 6770억원)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후순위 채권은 10년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에 1.40%p(포인트)를 가산한 연 5.75%로 결정됐다.

발행에는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소시에테제네랄, 웰스파고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 및 미주 지역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높은 안정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한국계 기관에서는 발행이 드문 장기물 채권이라는 희소성으로 발행액의 7배가 넘는 주문이 쌓이는 등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한국계 금융기관의 외화 자본증권 발행 역사상 최저 스프레드를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와 연계했다. 이번 외화 후순위채권도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에 매칭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경기대응 완충자본 등 자본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자본 관리를 위해 이번 채권 발행을 추진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자본증권 발행 재개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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