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자산관리, '투자 기본' 지켜야 할 시점
[전문가 기고] 자산관리, '투자 기본' 지켜야 할 시점
  • 김도아 우리은행TCE시그니처센터 PB팀장
  • doa.kim@wooribank.com
  • 승인 2024.04.05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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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우리은행TCE시그니처센터 PB팀장.
김도아 우리은행TCE시그니처센터 PB팀장.

최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빅테크 관련 주식과 금, 가상자산 등 일부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FOMO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FOMO는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외불안증후군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지금이라도 합류해야 하는 것인지 조정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기다리면 조정이 오기는 하는 것인지 망설이다 또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다.  

연초 6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는 연준의 의도대로 3회 인하로 수렴하고 있다. 물가리스크가 충분히 완화되지 않는다면 첫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기에 첫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빨라야 6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첫 기준금리 인하 이후 연준 통화정책은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향후 물가 및 경기 여건이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면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3회가 아닌 2회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익전망이 양호한 소수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주가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지만, 무리한 추격매수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버터말킬은 투자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수익을 얻거나, 장기간에 걸친 가치 상승에 따른 이득을 취하는 활동을 말한다. 반면 투기는 단시간만에 이득을 취하기 위해 자산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던 이차전지 주가의 급락, 50%이상 하락한 중국주식 등 시장의 조정은 예상하지 못하는 사이 일어난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어느 정도 욕심을 버리고 기본을 지키는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다. 

시장의 대세에 발을 담그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됐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나의 기대수익율은 어느 정도인지,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어느 정도인지, 일정 부분 하락했을 때 추가매수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 추가매수 자금을 포함해 투자할 수 있는 규모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 등 향후 상황에 대한 대안을 충분히 생각한 후 투자한다면 좀 더 마음 편한 투자가 가능하다.

자본시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분산투자를 통해 하나하나 탑을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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