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액 565.6억 달러···IT 전 품목 증가세 전환
3월 수출액 565.6억 달러···IT 전 품목 증가세 전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수출 2년만에 최대 실적 달성
수출입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출입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6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어든 522억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2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조업일수 1.5일(평일기준 2일) 감소에도 불구 전년 동월 대비 3.1%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9.9% 증가한 2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기기 등 IT품목이 2022년 3월 이후 24개월만에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35.7% 늘어난 117억 달러로 2022년 3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SSD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으며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하락세 흐름을 끊고 증가세로 전환했다. 

선박 수출은 102.1% 증가하며 8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으며 바이오헬스 수출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조업일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중남미 등 주요 수출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나며 1월에 이어 3월에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7.1% 증가하며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미국 수출은 109억 달러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1월, 2월에 이어 3월에도 역대 3월 기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대중남미 수출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밖에 베트남, 홍콩으로 수출되는 반도체 등 IT품목 수출 호조세로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수입은 에너지 품목 중 원유, 가스, 석탄 수입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2월 설연휴, 3월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흐름을 이어나갔고 1분기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300억 달러 이상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