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경영성적, 생보'흐림'-손보'맑음'
1/4분기 경영성적, 생보'흐림'-손보'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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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당기순이익, 생보 24%↓-손보 24%↑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2008회계연도 1/4분기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577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55억원 2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신·연금보험 등 일반계정 상품의 신규수요 둔화 및 자산운용 여건 악화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646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79억원 24.7%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하락에 따라 자동차보험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9일 '2008회계연도 1/4분기 보험회사의 경영실적'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생보의 경우 18개 생보사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동부·하나HSBC·PCA·뉴욕생명 등 4개사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올 1/4분기 생보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0.3%, 4.6%포인트씩 하락했다. 또한 운용자산이익률도 투자이익 축소로 인해 전년동기보다 0.6%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특별계정을 포함한 수입보험료는 18조284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656억원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신·연금보험의 신계약 감소 등으로 인해 일반계정 상품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한 반면,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에 대한 보험료 유입이 크게 늘어나 특별계정의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54.4%로 전년동기 58.4%보다 4.0%포인트 축소된 반면, 중소형사는 변액보험 영업실적이 대폭 신장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20.9%에서 24.2%로 3.3%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사 시장점유율은 21.4%로 전년동기 20.7%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 6월말 현재 생보사 지급여력비율은 208.5%로 지난 3월말 237.4%보다 28.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4~6월중 주가하락·금리상승 등으로 인해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2.9조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제 비해 손보는 장기보험의 실적증가 등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6조7677억원 대폭 증가함에 따라 투자이익도 전년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별로는 21개 손보사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그린손보·하이카다이렉트·교보AXA·AIG손보·RGA·뮌헨리 등 6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증가로 인해 올 1/4분기 손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3.9%, 26.7%로 전년동기보다 0.3%, 1.9%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운용자산이익률은 자산운용 여건 악화로 인해 전년동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는 8조721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조1168억원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 질병·상해보험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장기보험의 보유보험료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 등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64.0%로 전년동기 66.1%보다 하락한 반면, 중소형사는 장기보험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18.9%에서 20.0%로 1.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자보사·보증보험사·재보험사 등 전업사와 외국사의 시장점유율은 16.0%로 전년동기 15.0%보다 1.0%포인트 늘었다.
 
올 6월말 기준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84.2%로 지난 3월말 88.7%보다 4.5%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자기자본 요구량이 큰 장기보험의 매출 신장으로 지급여력기준금액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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