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1445억원 규모 ESG연계 채권 선도거래 체결
하나증권, 1445억원 규모 ESG연계 채권 선도거래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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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매년 4.2%p씩 5년간 감축 목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하나증권은 크레디아그리콜 아시아증권 서울지점과 1445억원 규모 5년 만기 'ESG연계 채권 선도 거래' 체결을 통해 ESG금융 직접투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하나증권이 목표한 ESG수치가 개선되면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기존 금리에 더해 가산금리를 받게 되는 구조다. 

하나증권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2022년 기준)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ESG수치 개선 지표로 설정하고, 투자기간 동안 매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2020년 기준)의 4.2%p 감축과 과학적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따른 투자 업종 금융배출량 7%p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2022년 기준 하나증권의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직접배출량(Scope1) 90톤(tCO₂eq), 간접배출량(Scope2) 2218톤(tCO₂eq)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금융배출량도 탄소집약도(익스포저 대비 금융배출량)가 높은 전기·가스 등 공급업(42.5%)이나 제조업(8.8%)의 익스포저 축소 등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거나 해당 업체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는 방법 등으로 낮춰갈 계획이다.

하나증권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총 428톤의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하게 되고, 연간으로 나무 3500여그루의 조성 효과를 보이게 된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직접투자 부문에서 투자수익 증대와 ESG경영이 같은 지향점을 갖고 동시에 실현 가능한 구조로, ESG금융시장을 선도해 온 하나증권 혁신의 결과물"이라며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금융투자회사의 역할을 위한 혁신과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앞서 지난 2021년에도 HSBC와 ESG연계 금리통화스왑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ESG채권, 해외 탄소배출권 등 직접투자 관련 ESG금융시장을 개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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