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부실 부동산PF 사업장 정리···자금 선순환 유도"
이복현 "부실 부동산PF 사업장 정리···자금 선순환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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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사업장이 부실화될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재구조화를 신속히 추진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선순환을 유도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하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체계를 공고히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조그만 변화부터 모니터링하고 중장기적 안목에서 균형감 있게 현안을 관리해달라"고 했다.

이 원장은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 등도 주의 깊게 관찰해 국내 경제와 금융에 미칠 영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이 원장은 금융회사들의 리스크관리 능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고금리 지속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적정한 손실 인식과 손실 흡수능력 확충 등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리 변동에 민감한 보험사 특성을 고려해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 및 선제적 자본확충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며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계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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