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교역조건, 8개월 연속 개선···수출액도 넉달째 오름세
국내 교역조건, 8개월 연속 개선···수출액도 넉달째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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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상품교역조건지수 3.1% 상승
수출액 15.7%↑·수입액 7.9%↓
부산항에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항에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교역조건이 8개월 연속 개선됐다. 수출액과 수출물량이 동반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수입 부문은 감소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87.24(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8개월 연속 오름세로, 상승폭도 지난해 12월(2.3%)과 비교해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도 2.3%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한 단위의 상품을 수출해 받은 돈으로 해외 상품을 몇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해당 지표가 상승한 것은, 국내 교역조건이 그만큼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128.2로 1년새 15.7%나 급등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1.7%)를 제외하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30.6%) △운송장비(+21.4%) △기계·장비(+16.3%) 등 전반적인 수출액이 증가했다.

수출물량지수 역시 126.08로, 일년새 17.1%나 상승했다. 이는 5개월 연속 오름세다.

반면 수입 부문은 위축됐다. 1월 수입금액지수는 151.72로, 전년 대비 7.9% 줄었다.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 중 △석탄·석유제품(+14.4%) △기계·장비(+5.3%) 등이 증가했지만, △운송장비(25.6%) △화학제품(15.9%) △광산품(-14.8%) 등 전반적으로 수입액이 줄었다.

수입물량지수 또한 130.18로 전년 동월 대비 3.9% 하락했다. 7개월 연속 내림세다.

그 결과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09.99로, 1년새 20.8%나 급등했다. 8개월 연속 오름세로,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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