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르노코리아 XM3 1.6, 인생 첫 차·가족용 적합
[시승기] 르노코리아 XM3 1.6, 인생 첫 차·가족용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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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상품성 개선···합리적 가격에 옵션 풍부
르노코리아차 XM3 1.6 (사진=문영재 기자)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XM3 1.6은 르노코리아차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차다. 지난해 1~12월 누적 6326대가 팔리며 전 제품군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지난 1월에도 400여대 정도가 인도되며 XM3가 전체 판매 1위를 달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여러 편의장비를 합리적인 값에 기본 제공하는 신규 트림을 라인업에 추가한 것이 판매 호조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1일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XM3 1.6을 시승했다.

시승차는 신규 트림인 인스파이어였다. 앉은 자세는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았다. 적당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9.3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 반응속도는 반 박자 느렸고 그래픽 디자인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애플 카플레이 또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무선으로 연결해 쓸 수 있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앞좌석 열선·통풍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사양은 거주성을 높였다. 마감재는 하드 플라스틱이 주를 이뤘다. 공간은 보기보다 넓었다. 1, 2열 모두 넉넉한 무릎·머리공간을 제공했다.

짐 공간은 기본 513ℓ고, 6:4 비율로 접히는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부피가 큰 짐도 무리 없이 싣고 나를 수 있다. 인생 첫 차, 가족용 차 등으로 쓰기에 적합해 보였다. 트렁크 도어는 수동으로 닫아야 했다. 리어 와이프는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 달지 않았다는 것이 르노코리아의 설명이다. 외관 정측면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짧은 오버행, 매끄러운 루프라인 등이 멋진 실루엣을 자아냈다. 휠 크기는 17인치였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줄 18인치 휠을 옵션으로도 추가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쉬웠다.

보닛 아래 담긴 1.6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를 낸다. 평범한 숫자들이지만, 직접 밟아보니 170km/h까지 거침없이 나아갔다. '일상 영역에서 몰기에 부족함이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등 3가지가 있었고, 마음에 드는 모드는 스포츠였다. 회전수를 높게 쓰며 더 생동감 있는 가속을 구현했다. 탄탄한 하체 덕분에 고속 안정성은 우수했고, 굽잇길에서 거동도 불안하지 않았다. 요철을 흡수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서스펜션 세팅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토션빔이다.

복합연비는 13.6km/ℓ지만, 100km가량을 주행하고 얻은 실연비는 9.2km/ℓ였다. 드라이브 모드를 에코로 두고 연비 주행을 했다면 더 높은 연비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안전장비에는 △차선 유지 보조 △차선 이탈 방지 보조 △긴급 제동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360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있었다. 가격은 2680만원이고, 풀옵션가는 2815만원이다. 여기에 취등록세를 더하면 실구매가는 2998만원이다. 3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가성비가 좋다. 르노코리아차는 더 많은 이가 이 차를 택할 수 있도록 최대 120만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XM3 1.6 실내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br>
XM3 1.6 실내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XM3 1.6 안전장비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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