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 0.38%···전월比 0.08%p↓
작년 12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 0.38%···전월比 0.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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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4년 만에 최고치 찍은 이후 하락세 '지속'
기업대출 0.41% '0.11%p↓'·가계대출 0.35% '0.04%p↓'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12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잠정 기준 0.38%로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p) 떨어졌다.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말 0.4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같은 해 12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신규연체율(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1월 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과 견줘 0.02%p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 0.41%로 전월 말 대비 0.11%p 낮아졌다. 이중 대기업 대출 연체율(0.12%)은 0.06%p,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48%)은 0.13%p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4%p 떨어진 0.35%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0.23%)은 0.02%p,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0.66%)은 0.10%p 낮아졌다.

금감원은 12월 말 연체율에 대해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월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연체율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금감원은 "연체·부실채권 정리를 확대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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