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오늘부터 업무 중단···정부 '진료유지명령'
전공의 오늘부터 업무 중단···정부 '진료유지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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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서 의사들이 걷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대병원에서 의사들이 걷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비롯한 전국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이미 대거 사직서를 제출했고, 오전 6시를 기해 본격적으로 근무를 중단한다.

전날 이미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5개 병원에는 전공의 2745명이 소속돼있다.

'빅5' 병원 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 110여명, 아주대병원 130여명 등 이미 전국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전공의가 수천 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가 전날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현장을 떠나지 말라는 취지의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지만, 전국 1만3000여명에 달하는 전공의의 집단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을 빠져나간 전공의들은 이날 정오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 등 본격적으로 '병원 밖 행동'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피하고자 공공병원과 군 병원 등을 총동원하고 비대면 진료 확대를 추진하는 등 의료대란에 대비하는 한편,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의사단체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전날 KBS 방송에 출연해 "의사분들께서는 집단행동이 아닌 환자 곁을 지키면서 의료 발전을 위한 대화에 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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