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저PBR 종목 강세 지속···美CPI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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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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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2월13일~16일) 코스피 지수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따른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8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615.31) 대비 5.01p 상승한 2620.32에 마감했다. 해당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67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659억원, 230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저PBR 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저PBR 업종이 주식시장을 주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업의 주주환원정책 발표와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으로 인해 세부적인 정책이 발표될 때까지는 저PBR 업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PBR 종목 중 자동차의 경우 최근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금융업 순매수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아직은 저PBR 테마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고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증시도 저PBR주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다수 예정돼 있다. 이날(현지시간)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데 이어 15일에는 미국 1월 산업생산·소매판매, 16일에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 소매판매, 산업 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주중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1월 FOMC와 파월 의장 발언, 지역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 것도 인플레이션의 방향성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1월 CPI에 대한 컨센서스는 지난달에 비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월 CPI가 시장 기대치인 2.9% 이하의 수치를 확보하면 연준의 정책 경로 불확실성, 금리 부담 문제 등을 한층 더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할지 여부는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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