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국민의힘 유순희 부산 서구동구 예비후보가 노후화되고 슬럼화된 원도심을 바꾸기 위한 '도시 대개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작은 곳부터 하나씩 바꿔서는 도저히 도시가 발전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유순희 예비후보는 서울파이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를 위해 법제 개선, 즉 동구와 서구 일대에 고도제한을 해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예비후보는 "6.25 때 피난민들이 얼기설기 들어서서 자리 잡고 움막을 치고 살았던 공간이 수십년이 지나도 그저 '개별 건축물'에 조금 변화가 있었을 뿐이지 다닥다닥 붙어 있는 환경이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살고 있는 분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지 않고, 자기 주거지를 지키면서 주거이동 정책을 펼치려면 여러 가지 수반돼야 할 제도적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데, 국회에 입성해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도시의 일대 대개조를 이뤄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부산여성신문 대표를 지낸 지역의 독보적인 여성 언론인이다. 워킹맘으로 아이를 업고 출근하며 기자로서 커리어를 쌓았던 서구, 회사를 키워 사옥에 입주해 부산의 명실상부한 주류 양성평등 운동가로 성장해온 서구. 유 예비후보에게 서구동구는 지난 30여 년간 그를 키워준 고향이자 그가 키워나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서구동구는 부산 내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 중 한 곳으로 분류된다. 현재 서구동구에는 현역 안병길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유 예비후보를 포함해 9명이 공천신청을 하며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진정성'과 '진심'을 무기로 지역민에게 다가가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진심으로 지역민을 사랑하고 소신, 헌신, 혁신의 자세로 서구동구를 위해 봉사할 자세가 돼있다"라며 "서구동구를 지금보다 두배로 행복하고 두배로 발전되게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국회에 입성하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