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2천명 늘어···19년 만에 증원
의대 정원 2천명 늘어···19년 만에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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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사진=권서현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사진=권서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고3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확대된 정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오는 4월까지 각 대학별 의대 정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당시 전공의 파업 등 의료계 반발에 의해 무산됐고 복지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문제를 같이 협의하겠다는 9·4 의정 합의를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논의를 했으나 절대적인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복지부와 의사 수가 아닌 재배치 문제라는 의협의 입장이 부딪히며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복지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결정함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공동 휴진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의료계의 거듭된 제안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정책만을 발표하고 있다"며 "정부가 의료계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의협은 작년 12월에 실시한 파업 찬반 전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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