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범은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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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3년 이상 추진해야···현대차·삼성전자 주가 2배 오를 것"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찬성의견을 내비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상장사들의 결자해지를 강조했다.

5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포럼 측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같은 간판 상장사들은 초일류 제품 만들고 업종 최고 경쟁력 자랑한다"면서도 "중국의 BYD는 MSCI 세계 10대 자동차와 부품사 리스트에 진입했고, 대만의 TSMC도 MSCI 세계 10대 우량기업에 진입했다"며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범으로 '상장사'를 꼽았다. 

포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한국의 총주주수익률(TSR)은 연 -2%에 불과했다. 이 기간 미국과 일본의 TSR은 각각 9%와 12%였다. 

포럼 측은 "이달 안으로 금융당국이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프로그램을 최소 3년 이상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의 재무상태표에서 유휴 자산이 많다는 걸 지적했다. 이사회가 이를 해결하면 주가가 50만원까지 뛸 수 있다고 포럼 측은 분석했다. 현대차 보통주의 현재 주가는 22만7000원이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13만원 이상으로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럼은 이와 함께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재할 게 아니라 별도의 독립된 보고서가 필요하고, 개별 상장사 기업설명(IR) 홈페이지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업로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행 주체는 경영진이 아니라 이사회임을 명확히 하고, 상장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뒤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며 주주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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