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명가' KB국민카드, 지난해 법인카드 매출 1위 수성
'법카명가' KB국민카드, 지난해 법인카드 매출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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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매출 27.1조원, 2위 우리카드 5.6조 상회
공격적 기업영업으로 시장 점유율 20.8% 달성
KB국민카드 광화문 본사 (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광화문 본사 (사진=KB국민카드)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KB국민카드가 지난해 27조원이 넘는 법인매출을 기록하며, '법카 명가' 타이틀을 수성했다.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B2B 신시장 발굴 노력과 KB금융그룹 시너지를 더한 것이 법인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지난해 법인카드 매출액으로 27조958억원을 기록하며, 8개 전업카드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3위인 우리카드(21조4865억원)와 하나카드(20조9636억원)의 매출을 5~6조원 이상 상회한다.

해당 실적은 카드사의 법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실적을 모두 합산한 것으로, 사실상 무수익 상품에 가까운 구매전용카드 실적은 제외했다.

시장점유율도 압도적이다. 전체 법인카드 매출액(129조9959억원) 중 KB국민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0.8%에 달한다. 이 역시 우리카드(16.5%)와 하나카드(16.1%)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 기준 법인카드매출 시장점유율 (자료=여신금융협회)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 기준 법인카드매출 시장점유율 (자료=여신금융협회)

이 같은 압도적 법인매출은 공격적인 기업영업 확대의 결과로 보인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비우호적 업황 속에서도 기업고객 대상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파트너십 모델 고도화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KB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업 제휴 영업을 크게 확장한 결과 법인카드 매출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기업영업 강화 노력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앞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가맹점 등 사업자 영역(B2B)으로 과감히 눈을 돌려 고객과 데이터의 접점을 넓혀야 한다. B2C와 B2B를 아우를 수 있도록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KB국민카드는 올해 직제개편을 통해 '기업고객그룹'을 새롭게 재편, 해당 그룹 하에 'SOHO/SME 본부'를 신설했다. 또한 산하 부서 재편을 통해 기업 회원을 중심에 둔 B2B, B2C 등 제휴사와 전방위적 협업 진행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공격적인 기업비즈니스 영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토탈솔루션 고객관리, B2B 페이먼트, 임베디드 파트너십 모델 확대 등 기업비즈니스 영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기업과 동반성장하는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파트너십 기업제휴 모델을 지속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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