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돈 잘 버는 MZ 잡아라"···베일벗은 쇼핑몰 '스타필드 수원'
[르포] "돈 잘 버는 MZ 잡아라"···베일벗은 쇼핑몰 '스타필드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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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매장 중 3분의 1 신규브랜드···지역 최초 별마당 도서관
성수·홍대 인기 핫플레이스 한 곳에···공간경험형 스토어 확대
스타필드 수원점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 (사진=이지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위한 '스타필드 2.0' 첫번째 쇼핑몰이다. 스타필드 하남점, 고양점, 안성점이 근린형 쇼핑몰을 표방하는 것과 달리 스타필드 수원은 도시에 문을 연 첫 점포다.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반영해 약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스타필드 수원점 관계자의 전언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스테이필드(Stay Field)라는 콘셉트 하에 여유롭게 머무르면서(Stay)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Field)을 지향한다. MZ세대를 겨냥한 특화매장을 대폭 강화한 2세대 스타필드로 불리는 이유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터를 잡은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10만평(33만1000㎡), 동시4500대에 달하는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12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반경 15km에 상주하는 약 5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평택파주·용인서울·영동 고속도로와 1번·42번 국도, 덕영대로와 인접한 광역 도로망을 품고 있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과도 인접하다.

24일 오전 11시30분께 찾아간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은 가개장 첫날부터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도 남부에는 롯데백화점·롯데몰 수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AK플라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이 있지만 명품 중심의 백화점들이 포진된 상황이다. 이에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스타필드 수원점은 차별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 곳을 두고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함으로써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 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세계스타필드를 찾으니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시원하게 트인 '별마당 도서관'이 눈을 사로잡았다. 20~30대 젊은 고객부터 가족 단위 고객, 반려동물 동반한 애견인까지 22m 높이의 웅장한 서고에 둘러싸여 휴식을 즐겼다.

특히 층간 경계는 물론 인접 브랜드 매장 간 경계를 허물어 4층부터 7층까지 별마당 도서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타필드 수원점 1층에 들어서니 스타벅스, 카페 노티드가 출입구에 나란히 입점해 있다. MZ세대 최고 인기 디저트 브랜드인 노티드는 경기권 최대 규모로 입점한 셈이다.

스타필드 내부 전경 (사진=이지영 기자)

패션잡화 입점해 있는 3층에서 올라서자 자라, H&M 등 복합매장 외에 주목받는 스파오·미쏘 등이 중형규모 들어서 눈에 띄었다. 젝시믹스, 슈스파를 비롯해 캐리마켓, 캉골키즈 등 키즈 브랜드와 써스데이아일랜드, 쉬즈미스, 잇미샤 등 여성복 브랜드 50여개가 입점됐다. 4층에 들어서자 유니클로, 영풍문고, 무인양품도 이목을 끌었다. 5층은 뉴발란스, ABC마트, 바이닐(LP카페), 팩토리스토어가 대형 규모로 들어선다. 이외에도 널디, MLB 등 남성복과 캐주얼·스포츠 브랜드가 대거 들어섰다.

6층과 7층에 조성된 1500평(약 4959㎡) 규모의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CONCORD FITNESS CLUB)에 들어서니 햇살이 가득한 수영장과 안락한 커뮤니티 공간 등이 조성됐다. 탁 트인 조망의 피트니스 공간과 최고급 피트니스 시설은 물론 스크린게임, 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수영장·테니스코트·사우나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단체운동(GX)실까지 5성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취양 공유 플랫폼 '클래스콕' 공간에서는 퍼스널컬러, 요리 등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신세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공간에서 마련하는 수업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하고 빠르게 바뀌는 게 장점이다.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 내부에 있는 수영장 (사진=이지영 기자)

MZ세대가 실컷 뛰어놀 수 있는 '스몹'이라는 청소년과 성인이 이용가능한 놀이공간도 인상적이었다. 어린이들과 가족들을위한 키즈카페 '챔피언' 역시 입점했다. 스타필드 수원 곳곳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복합 문화공간과 펫파크 공간이 조성됐다. 8층 옥상에 위치한 스타가든에 들어서니 자연 친화적인 조경과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프라이빗하게 머무를 수 있는 부스공간이 눈에 띄었다.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가 조성돼 있었다.

스타필드 수원점 곳곳에 입점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눈에 띄었다. 국민 문구 모나미의 가치를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확장한 모나미 153 맨션, 하이브리드 캠핑 브랜드 브루클린웍스, 모듈형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 유럽의 인기 도심형 전기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는 전문 편집숍 커넥티드 등이 국내 유통 시설 최초로 입점해 있다. 이외에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비롯해 레스토랑과 메가박스, 키즈를 위한 챔피언 더 블랙벨트 등이 들어서며 가족단위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타필드 수원점에 조성된 다양한 스포츠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스몹 공간 (사진=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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