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롯데쇼핑은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해 9월22일 공식 개점한 이후 122일째인 지난 21일을 기점으로 누적 매출 1000억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의 서호(西湖) 신도시에 들어선 연면적 35만 4000㎡(약 10만7000평) 규모의 쇼핑몰·마트·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이 결합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서호라는 대형 호수를 품은 자연 친화적 입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갖췄다.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의 브랜드 중 베트남에서 최초로 선보인 특화 매장은 85개에 달한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누적 방문객 500만명도 넘어섰다. 하노이 전체 인구가 840만명임을 감안하면 3명 중 2명이 다녀간 셈이다. 방문객의 누적 구매건수는 약 60여만건에 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최초로 진행한 샤넬 임시매장(팝업스토어)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 SNS)를 통해 입소문을 거뒀다. 국내에서 운영하는 우수고객 제도인 에비뉴엘을 현지에 맞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복합몰인 롯데쇼핑 에비뉴를 개점했다. 현재 동남아 내 점포는 베트남에 3개점, 인도네시아에 1개점 등 총 4개점을 운영 중이다. 향후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