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株 강세에 1%대 급등···2470선 마감
코스피, 반도체株 강세에 1%대 급등···247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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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약세로 지수 상승폭은 제한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1%대 넘게 상승하며 247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주요증시가 기술주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실적 발표로 반도체 관련주가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2.70p(1.34%) 오른 2472.7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39p(1.16%) 내린 2468.43에 출발한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지수는 삼성전자의 상승 영향을 크게 받았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18%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3.74% 상승한 14만13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2.67%), DB하이텍(2.38%)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업체들도 일제히 올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대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주도로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1%대 올랐다"며 "애플과 TSMC 호재에 반도체, IT부품이 지수 강세 견인하며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TSMC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4분기에 매출 6255억3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196억2000만달러(약 26조3000억원)다.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3.6% 늘었다. 순이익은 13.1% 증가한 2387억1000만 대만달러(약 10조1400억원)로 집계됐다. TSMC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3.36%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차전지의 약세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9% 하락한 38만3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1.78%), LG화학(-1.82%), 삼성SDI(-0.66%), 포스코퓨처엠(-2.11%) 등도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6845억원어치 사들이며 엿새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0억원, 232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489억1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전기전자(2.76%), 제조업(1.80%), 의료정밀(1.71%), 의약품(1.24%), 유통업(0.96%), 서비스업(0.46%), 건설업(0.44%), 금융업(0.35%), 증권(0.07%)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34p(0.28%) 오른 842.67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8.33p(0.99%) 상승한 848.6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제약(2.91%), 레인보우로보틱스(3.95%), 솔브레인(2.03%), 이오테크닉스(13.52%), 클래시스(0.73%), 동진쎄미켐(3.19%), 리노공업(5.47%)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4.96%), 엘앤에프(-4.3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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