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폼 미쳤다···'갓성비' 다이소 뷰티제품 열풍
화장품 폼 미쳤다···'갓성비' 다이소 뷰티제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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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까지 화장품 매출 180% 신장
총 26개 브랜드와 250여 종 상품 판매
"앞으로도 브랜드사의 입점 강화할 것"
다이소 매장에 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권서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다이소는 뷰티·제약업계 화장품 제품을 판매하며 2030층에게 다이소 화장품 대란을 일으킬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소 화장품의 인기 비결은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6가지 가격대(500·1000·1500·2000·3000·5000원)으로만 판매하는 '균일가'를 적용한 데다 고품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이소 매장을 방문하면 한쪽 코너 전부를 화장품이 차지하고 있을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볼 수 있다.

18일 다이소에 따르면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의 매출이 2023년 1월~10월 전년 대비 약 180% 신장했다. 다이소는 2022년 4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 브랜드를 시작으로 2023년 10월 기준 총 26개 브랜드, 25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 전문 기업들과 동국제약 등 제약회사로부터 상품을 공급받고 있다. 또한 매장수는 2017년 약 1150개, 2018년 약 1300개, 2023년 약 1450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VT브랜드 제품의 리들샷이 인기를 끌며 하루에 수백개씩 판매해 출시 2주 만에 품절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SNS에 '다이소 기초 추천템 TOP4', '화장품 연구원이 추천하는 다이소 스킨케어', '다이소 대박 뷰티템' 등 다양한 게시물이 올라오며 다이소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다이소에서 세컨드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애경산업 '스니키' △투쿨포스쿨 '태그' △네이처리퍼블릭 '식물원' △클리오 '트윙클팝' △더샘 '드롭비' △동국제약 '마데카21' 등이 다이소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동국제약 마데카 제품이 중년 층 위주였다면 마데카21 제품은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겨냥해 병풀추출물 함유량을 높여 급속진정케어가 가능하게 하는 등 업체들은 기존 브랜드 제품의 효능이나 성분들을 바꿔 다이소용 제품을 새로 내놓고 있다.

다이소가 균일가와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유통단계에서 생기는 비용 등을 최소화하고 광고 등도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의 제품들은 박리다매하고 있고 상품의 본질을 계속 지키면서 패키지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도 브랜드사의 입점을 강화하고, 트렌디한 상품을 균일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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