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리스크·달러화 강세 '혼조'···WTI 0.4%↓
국제유가, 중동 리스크·달러화 강세 '혼조'···WTI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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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2%↑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중도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화 강세 속에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8달러(0.4%) 내린 배럴당 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0.14달러(0.2%) 오른 78.2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초강세에 유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96% 오른 103.38을 기록해 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월러 이사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때가 되면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면서도 “과거처럼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동지역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최근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협하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 가는 선박에서 이란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최근 홍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기준 일본 최대 선사인 NYK는 운항 중인 모든 선박에 홍해를 이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고, 러시아의 대표적인 유조선 그룹인 소브콤플로트도 대체 항로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21.4%(1.0%) 내리 온스당 203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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