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사의 표명···"새로운 리더십 필요"
김태오 DGB금융 회장 사의 표명···"새로운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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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퇴임 의사를 존중"
김태오 DGB금융 회장 (사진=DGB금융그룹)
김태오 DGB금융 회장 (사진=DGB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69)이 12일 임기가 끝나는 오는 3월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전했다. 다만 후임자가 정해지는 올해 3월 주주총회까지 임기는 이어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한 이후 경영 혁신을 이끌어 DGB 금융그룹의 새로운 성장기들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기반 확보로 DGB대구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최고경영자 육성 및 승계프로그램, 다양한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방안 등도 도입했다.

이에 김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금융당국의 연임 반대 기조 속에 연령 상한(67세)규정을 수정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받을 목적으로 현지 공무원에게 돈을 주려고 한 혐의(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로 기소됐다가 최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회추위는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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