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車 수출액 사상 첫 700억달러 돌파
지난해 車 수출액 사상 첫 7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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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709억달러, 31.1%↑·생산 424만대, 13.0%↑
"수출액·생산, 주요국 수요 덕에 전년도 실적 상회"
울산공장 수출 전용부두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전용부두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차 수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사상 처음 700억달러를 돌파했다. 생산도 국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8년 이후 6년 만에 400만대를 넘어섰다.

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3년도 자동차 산업 총괄표에 따르면 작년 1~12월 자동차 수출액은 709억달러로 전년(541억달러) 대비 31.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초 완성차 업계에서 나왔던 2023년도 수출액 전망치 570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전체 수출 품목 순위도 반도체(986억달러)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전년 자동차 산업을 압도했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세계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각각 629억→522억달러, 543억달→457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자동차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 완화와 이로 인한 물량 증가,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으로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물량 기준 작년 수출 대수는 277만대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전년 전체 수출 230만대를 돌파한 수치이자 KAMA가 작년 말 예측한 올해 전체 수출 대수 270만대도 넘어선 결과다. 내수 판매 역시 늘었다. 같은 기간 3.3% 늘어난 174만대를 인도, 전년 전체 내수 168만4113대를 가뿐히 넘어섰을 뿐 아니라, KAMA의 예측치(174만대)도 달성했다.

수출, 내수 모두 증가하면서 생산도 전년 대비 13.0% 늘어난 424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전체 생산 대수 375만7049대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인 동시에 KAMA 예측치 414만대를 돌파한 기록이다. 참고로 생산 400만대 돌파는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KAMA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불구하고 수량 및 단가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수출액 709억달러, 생산 424만대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북미, 유럽 등 주요국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작년을 뛰어넘는 수출액, 생산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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