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홍해 항로 운항 재개 소식에 이틀째 하락···WTI 3.2%↓
국제유가, 홍해 항로 운항 재개 소식에 이틀째 하락···WTI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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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닷새만에 하락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홍해 물류 상황이 완화하면서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4달러(3.2%)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물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1.26달러(1.6%) 떨어진 배럴당 78.39달러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는 2.39달러(3.0%) 하락한 배럴당 77.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 AP몰러-머스크 등 글로벌 주요 해운사가 홍해 운항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해소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반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27일 며칠 혹은 몇 주 이내에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와 홍해를 재통과하는 일정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CMA CGM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차츰 늘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머스크를 비롯한 글로벌 선사들은 이달 초 예멘 반군 후티가 이 일대를 지나는 상선을 잇달아 공격하자 홍해 통과를 중단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지나는 우회 항로를 이용해왔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미국 석유재고통계에서는 원유재고가 시장예상이상으로 감소했다.

미 달러화는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3% 오른 101.2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8% 내린 1.1065달러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달러/엔 환율은 0.29% 하락한 141.42엔으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 영향에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가격은 9.6달러(0.5%) 내린 온스당 208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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